007 시리즈의 최신작 <스펙터>를 보았다.
이 포스터에 반해서 영화를 보지 않을 수 없었더랬다...
원래 007 시리즈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, 첩보물을 즐기는 편도 아니어서 큰 기대가 없이 보기는 했지만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.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은 다 보았는데, 카지노 로얄과 스카이폴은 꽤 재미 있었다고 기억되는 탓인 듯 하다. 이번 편을 보면, 남성향의 연출을 세련되게 해내는 역시 007이구나-라는 느낌이 든다. 007은 멋있지만, 너무 멋진 게 흠이다.
도입부의 멕시코 장면은 축제를 하늘에서 조망하는 샷부터 본드가 스펙터 조직원 한 명을 포착하는 장면을 거쳐 옥상의 저격 포인트에 자리 잡는 장면까지가 원테이크인 것 같던데.. 맞는지 기억에 확신이 서질 않는다. 맞다면 대단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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